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 국내 의사 연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면서 병·의원을 덜 찾은 여파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가 7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고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의사 평균 연봉은 약 2억30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약2억3611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줄었다. 의사 연봉은 2010년 1억3838만 원에서 2019년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2020년 처음 감소했다.
조사를 진행한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의 의료 이용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을 찾는 이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의사는 전체 20개 보건의료직종 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의사 다음은 치과의사로 평균 연봉은 약 1억9489만 원이었다. 한의사는 1억859만 원으로 역시 연봉이 1억 원이 넘었다. 이어 약사는 8416만 원, 한약사는 4922만 원, 간호사는 474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 위원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보건의료인력 직종 간의 임금 격차가 큰 편”이라며 “OECD 주요국에선 의사 임금이 간호사의 2, 3배 수준인데 한국은 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