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오키나와 해상에서 스노클링 도구 착용한 채 발견

일본의 유명 만화 ‘유희왕’의 작가인 다카하시 가즈키(高橋和希·사진)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바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60세. NHK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6일 오전 10시 30분쯤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앞바다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키나와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해양레저업체에서 “바다에 시체 같은 게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다카하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그는 수중 마스크와 스노클링 도구를 착용한 상태로, 사후 1~2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다카하시는 렌터카를 타고 혼자 오키나와를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사와 범죄,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카하시가 발견된 곳에서 약 12㎞ 떨어진 해안가에서 다카하시가 빌린 렌터카와 함께 운전면허증이 발견됐다.

1961년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어난 다카하시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주간 ‘쇼넨 점프’에 ‘유희왕’을 연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유희왕’은 게임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인 유희가 고대 이집트 보물에 담긴 영혼을 몸에 품고 적과 싸우는 내용의 작품으로, 누적 발행 부수가 4000만 부에 달하는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실제 한국에서도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유희왕 카드 게임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지난 2009년 기네스는 220억 장이 팔린 유희왕 카드를 역대 가장 많이 트레이드 카드가 팔린 게임으로 인증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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