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범행 쓰인 비슷한 총과 화약류도 압수
해상자위대서 소총 사격·해체·조립 배워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야마가미 데쓰야(오른쪽)가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야마가미 데쓰야(오른쪽)가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나라 시내에서 가두 연설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야마가미 데쓰야는 범행에 사용된 길이 40cm·높이 20cm의 총을 직접 조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탄도 만들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9일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를 쏜 직후 붙잡혀 검은색의 테이프로 감긴 수제 총을 압수당했다. 또한, 자택 수색 결과 범행에 사용한 총과 비슷한 총들과 화약류 등이 또 나오고 있어, 나라현경이 입수 경로나 제조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명을 거론하며 과거에 가족이 종교에 빠지면서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진다. 종교 단체의 총수를 노리려 했으나 어려웠고, 아베가 그 단체와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기에, 경찰은 종교단체에 대한 원한이 아베에 대한 일방적인 살의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야마가미 용의자가 2002년부터 2005년 3년간, 해상 자위대에 임기제 자위관으로 근무하며 소총의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올해 5월까지는 오사카의 인재 파견 회사에서 약 1년 반 일했으며, 주로 교토의 창고에서 지게차를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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