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먕머드박람회 전시관. 보령시 제공
보령해먕머드박람회 전시관. 보령시 제공


‘해양 재발견, 머드 미래가치’주제로 보령서 16일 개막
충남도·보령시 120만 관람객 목표 전시관 준비 ‘구슬땀’
2만년전 갯벌 탄생과정, 탄소흡수원 ‘블루 카본’등 연출 ‘생생’


보령=김창희 기자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한 보령해양머드 박람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8월16일까지 31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산업형 박람회와 축제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다.

박람회를 주최하는 충남도와 보령시는 해양 머드, 해양 치유, 해양 레저, 해양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워 1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만 3430㎡의 박람회장에 7개의 전시관을 건립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보령머드축제도 박람회와 함께 열린다.

외국인들이 보령 컬러머드를 체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보령 컬러머드를 체험하고 있다.

7개 전시관은 해양머드 주제관, 해양머드 웰니스관,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레저관광관, 해양머드체험관, 해양머드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이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2000㎡ 규모의 해양머드주제관이다. 머드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전시 연출됐다.

2만 년 전 육지였던 서해가 빙하기 이후 바다로 바뀌면서 탄생한 서해 갯벌과 머드의 탄생 과정, 유네스코에 등재된 충남 갯벌에 서식하는 526종의 생물,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인 한국의 갯벌, 환경 오염으로 파괴된 머드 생태환경을 지키는 세계 각국의 노력 등을 소개한다.

‘머드의 선물’로 불리는 블루카본도 볼거리로 등장한다. 갯벌 등의 해안 생태계가 탄소 흡수원으로 작용하는 개념을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충남의 블루카본 추진사업을 보여준다.

캐나다 ‘빙하 머드’, 이스라엘 ‘사해 머드’, 러시아 ‘바이칼 머드’,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이 머드’ 등 해안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해외 머드를 보령 머드와 비교해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보령머드해양박람회 전시관 모습.
보령머드해양박람회 전시관 모습.


해양머드 영상관에는 보령 머드와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담은 스토리 영상관이 들어섰다. 폭 12m, 높이 4.8m의 대형 스크린에 미디어 파사드 방식으로 몰입감 높은 영상을 구현했다. ‘생명을 품은 바다의 땅’, ‘기나긴 여정-바다 생명체들과의 조우’, ‘머드, 해양, 상상의 여행’ 등의 영상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박람회장 인근 대천해수욕장 해변에서는 보령머드축제가 함께 열린다. 초대형 머드탕, 머드체험 키즈존 등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오프라인 축제 프로그램이 재가동된다. 트레저, 우주소녀 등 한류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20일 K-MUD 글로벌 쇼, 재즈의 밤, 머드락 콘서트 등의 공연도 해변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흥을 돋운다. 이달 27~ 30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대천해수욕장 해상에서 펼쳐지는‘한 여름밤 미디어아트쇼’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주최 측은 최장 4km에 이르는 박람회장과 해수욕장의 동선 이동 편의를 ‘머드 트레인’ 2개 노선을 운행한다. 또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바가지 요금도 근절하기로 했다. 번영회 자율적으로 종전에 병당 5000원을 받던 소주값을 박람회 기간 중에는 400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크게 열리는 국제행사”라며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세계 속에 충남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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