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빼곡히 설치돼 있다.  ●
때 이른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빼곡히 설치돼 있다. ●


상·하반기 통틀어 역대 3위
거리두기 완화·이른더위 탓


올 1~6월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3위 규모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데다 5~6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금액도 LNG와 석탄, 석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대폭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43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8년 상반기(26만2555GWh) 규모를 4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상·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27만7630GWh)와 2018년 하반기(27만4506GWh)에 이어 가장 많았다. 통상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7~8월이 포함된 하반기의 전력거래량이 상반기보다 큰 편이다. 올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제되면서 산업 분야 등의 수요 회복으로 전기사용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5~6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 수요가 증가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력거래금액은 전력거래량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전력거래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도 60.7% 급증한 37조3492억 원으로 상·하반기 합쳐 압도적인 1위다. 반기 기준으로 30조 원 선을 넘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살 때 적용되는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올 하반기 전력거래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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