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8일 피격·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일본에선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아베노믹스’로 국가 부흥의 길을 연 지도자로 추앙받지만, 그동안 한국에선 ‘일본 우경화’의 중심 인물로 비판받아 왔다. 상당 기간 더 일본 정계의 막후 실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아베 전 총리의 급서는 일본 정치는 물론 한일 관계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긴 하지만, 1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은 76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이전에도 자민당 등 보수 성향의 ‘헌법 개정 찬성’ 정당이 중의원 의석에선 개헌선인 3분의 2를 훨씬 넘겼고, 참의원에서는 간신히 개헌선에 도달했었지만, 이번 선거로 여유 의석까지 확보하게 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선거 압승이 확인된 뒤 “가능한 한 빨리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투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생전의 아베 전 총리가 “개헌을 못 해 단장의 심정”이라던 평화헌법 개정이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는 타계했지만, 아베의 그림자는 여전한 셈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르면 상대적 온건 노선을 추구한 현 기시다 계열(고치카이)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더 신중하고 슬기로운 대일 외교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 분향소에 조문키로 했고,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은 일본 정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연하고 바람직한 행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아베 전 총리의 비보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장례식에 직접 참석했고, 2009년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및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는 외교를 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가 이어지게 해야 할 윤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
이번 선거 이전에도 자민당 등 보수 성향의 ‘헌법 개정 찬성’ 정당이 중의원 의석에선 개헌선인 3분의 2를 훨씬 넘겼고, 참의원에서는 간신히 개헌선에 도달했었지만, 이번 선거로 여유 의석까지 확보하게 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선거 압승이 확인된 뒤 “가능한 한 빨리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국민투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생전의 아베 전 총리가 “개헌을 못 해 단장의 심정”이라던 평화헌법 개정이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는 타계했지만, 아베의 그림자는 여전한 셈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르면 상대적 온건 노선을 추구한 현 기시다 계열(고치카이)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더 신중하고 슬기로운 대일 외교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 분향소에 조문키로 했고,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은 일본 정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연하고 바람직한 행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아베 전 총리의 비보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장례식에 직접 참석했고, 2009년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및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는 외교를 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가 이어지게 해야 할 윤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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