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의 ‘14세부’ 남자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유망주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특전’을 누릴 수 있었다. 바로 세계 톱 클래스 테니스 선수이자 이번 대회에서 윔블던 남자단식 4연패를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인증샷을 찍은 것이다.
조세혁(오른쪽)과 노박 조코비치.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코비치 뿐만 아니라 영국의 앤디 머리와의 포토 타임 기회도 있었다. 머리 역시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과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 꼽히는 대스타다. 앞으로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부문에 모두 도전하겠다는 조세혁에게 조코비치나 머리는 지향점이 될 선수들이다.
조세혁(왼쪽)과 앤디 머리.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은 원래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니어 부문을 운영했는데, 올해엔 더 어린 선수들을 위해 14세부를 처음 진행했다. 그리고 조세혁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14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 6-3)으로 꺾고 초대챔피언이 됐다.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리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세혁.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번 대회를 마친 조세혁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란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 받게 돼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하니까 기분이 2배로 좋다”며 “매 경기 고비를 잘 넘겨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혁은 또 “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내년에는 4대 메이저대회 주니어 부문을 모두 다 뛰어보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 목표는 세계 100위 내에 드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