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1일 한 소방관이 소화기를 들고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7일부터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1일 한 소방관이 소화기를 들고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 5일째
텍사스에선 ‘블랙아웃’ 경고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폭염에 따른 산불이 11일로 5일째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정전 위험이 제기되는 등 미 전역이 ‘폭염과의 전쟁’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요세미티 공원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까지 2300에이커(9.3㎢) 부지를 태웠다. 소방당국이 지상과 공중 등 가능한 자산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폭염에다 화재로 인해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데스밸리 등에서 기온이 지난달 50도까지 오른 이후 40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수령이 3000년에 달하는 ‘그리즐리 자이언트’ 등이 군집해 있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이다.

역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텍사스에서는 집단 정전 경고등이 켜졌다. 휴스턴 지역 기온이 40.6도 등 주 전역이 37.8도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며 전력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후 2~8시 사이 사용을 줄여달라”며 전력예비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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