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로 꿉꿉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제습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 중인 위닉스와 LG전자는 물론 삼성전자도 5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습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더 길어지면서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단순 실내 제습뿐만 아니라 빨래 건조에도 활용할 수 있는 17~19ℓ 대용량 제품이 특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버터 제습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이 제습기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전기료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맥스 모드’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 5월 빠른 제습 성능은 물론 위생관리까지 대폭 강화한 2022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더욱 조용하게 작동하는 ‘저소음 제습’,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 다양한 제습 모드를 갖췄다. 위니아도 최근 저소음·고효율의 ‘듀얼 컴프레서’를 탑재한 ‘2022년형 위니아 제습기’를 선보였다. ‘희망 습도 조절’ 모드를 통해 35%부터 최대 80%까지 5% 단위로 세밀하게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 습도 조절’ 모드로 편리한 습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