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보양식 상품을 출시하고 ‘복날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마케팅은 매년 여름이면 유통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계절적 이벤트다. 하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과 마케팅이 대폭 늘어났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보양식 상품을 내놓은 유통업체들은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홈쇼핑은 물론, 라면 등 식품 제조기업까지 포함됐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편의점 업계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오리고기와 민물장어를 사용한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사용한 프리미엄 도시락 ‘민물장어솥밥’을 내놓는다. 이마트24는 닭죽과 전복죽 등 간편 보양식 상품에 대해 1+1이나 2+1 행사를 연다.
CU는 전북 고창의 복분자를 활용한 도시락과 주먹밥,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 5종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초복과 중복(7월 26일), 말복(8월 15일) 각각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 삼계탕과 반마리 훈제 치킨 등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한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원기회복 보양식 할인전’을,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인 마켓컬리는 고급 보양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철도감:7월 여름 보양식’ 기획전을 25일까지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라면은 여름 한정식으로 보양식 라면인 흑삼계탕면을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신세계푸드 등도 보양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양식은 특별한 곳을 찾아가 비교적 고가의 가격으로 건강을 챙기는 특별 이벤트”라며 “하지만 최근엔 합리적인 가격에 집에서도 복날을 즐길 수 있게끔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