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에서 20대 미국인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 분화구 속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베수비오 화산은 2000년 전 폭발해 폼페이를 소멸시킨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베수비오 화산 정상 부근에서 23세 미국인 남성이 분화구 수 미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금지 구역에 접근해 사진을 찍다 휴대전화를 놓쳤고, 이를 찾기 위해 분화구 쪽으로 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광경을 목격한 여행 가이드들이 황급히 구조에 나섰고, 남성은 팔·다리 등에 타박상과 열상 등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자칫하면 수백 미터 깊은 곳으로 추락할 위기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무단으로 공유지 안에 들어간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