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뤼벡에서 시민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주최한 파티에서 음료 등을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야외 마당에서 사민당이 주최한 연례 파티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포함해 1000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파티 후 21세 여성이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 여성 외에도 7명의 여성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여성들은 파티에서 음식과 음료를 마셨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으며, 건강 이상·어지럼증·기억 상실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티 다음 날 아침에는 전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했던 여성은 병원에서 혈액 검사와 약물 중독 검사 등을 받았다.
경찰은 파티에서 누군가 몰래 음료 등에 수면제를 타는 범죄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총리가 참석한 파티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사민당은 비상이 걸린 채 사태 파악에 나섰다.
라르스 클링바일 사민당 대표는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민당 인사는 “우리 파티에서 동료를 향한 약물 공격이 분명히 있었다”며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지체하지 않고 경찰에 알릴 것을 권유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