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트레비노(사진 가운데)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칩샷을 시도하자 로리 매킬로이(왼쪽 첫 번째)와 타이거 우즈(왼쪽 두 번째), 잭 니클라우스(오른쪽) 등이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리 트레비노(사진 가운데)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칩샷을 시도하자 로리 매킬로이(왼쪽 첫 번째)와 타이거 우즈(왼쪽 두 번째), 잭 니클라우스(오른쪽) 등이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타이거 우즈의 벙커 탈출이 걱정스럽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150번째 대회를 앞두고 열린 챔피언 축하행사에서 우즈와 함께 4홀을 경기한 트레비노가 대회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깊은 벙커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비노는 디오픈 개막에 앞서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 2018년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와 함께 대회장인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1번과 2번, 17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경기했다. 이 행사는 개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톰 왓슨,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도 참가했다.

트레비노는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우즈가 살아있어 기쁘다"면서 "우즈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그의 골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듯하다. 여전히 똑같이 멀리, 높이 공을 보내고 퍼트도 잘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레비노는 "우즈가 ‘걷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내 문제’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들이 카트를 주겠다고 했지만 우즈가 거절했다"면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깊은 벙커가 우즈의 경기력에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레비노는 "우즈는 아직 벙커에서 공을 치지 않았다. 벙커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을 어떻게 잘 꺼낼 것인지가 아니라 지금의 몸 상태로 벙커에서 자신이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걱정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대표적인 링크스 코스다. 해안가에 위치해 강한 바닷바람 등 변화무쌍한 날씨와 싸워야 하는 것은 물론, 길게 자란 러프와 다른 대회장보다 깊은 벙커가 특징이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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