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 입구. AP 뉴시스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 입구. AP 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슈퍼리그를 "교과서적인 카르텔"이라고 꼬집었다. 슈퍼리그는 UEFA를 "철권을 휘두르는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12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룩셈부르크 유럽사법재판소에서 UEFA-슈퍼리그 청문회가 열린다.

슈퍼리그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널,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12구단으로 출범했으나 곧바로 와해됐다. UEFA와 각국 프로리그는 물론 각국 정부까지 "슈퍼리그는 일부 부자 구단들을 위한 잔치"라며 반발했고, 팬들도 슈퍼리그에 화살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들은 슈퍼리그를 탈퇴했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만 슈퍼리그에 남았다.

슈퍼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가 유럽연합(EU)이 보장하는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슈퍼리그측 변호인은 첫날 청문회에서 "UEFA 는 수십 년 간 철권을 휘둘렀고, 자신의 독점을 위협하는 구단과 단체를 모두 쫓아냈다"고 강조했다.

UEFA측 변호인은 "카르텔인 슈퍼리그를 인정하면, 또다른 폐쇄적인 리그가 줄을 이어 나타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지금 유지되고 있는 공개경쟁 시스템이 무너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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