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20여개 ‘중국 푸옌’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첫 촬영이미지를 공개한 11일(현지시간) 중국은 약 1억5000만㎞ 떨어진 우주의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장거리 탐지 우주 레이더 건설에 착수하며 미국과의 ‘우주개발 경쟁’을 이어갔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중국 언론은 이날 베이징(北京)이공대가 충칭(重慶) 지역에 고화질 우주 탐사 레이더 ‘중국 푸옌’(中國復眼) 건설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레이더는 지름 25∼30m의 안테나 20개 이상을 보유한 분산형 레이더 시설이다. 현지 언론은 이 시설이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라고 소개했다. 룽텅(龍騰) 베이징이공대 총장은 “곤충의 눈처럼 다양한 안테나로 구성돼 중국 푸옌이란 이름을 붙였다”며 “여러 개의 작은 안테나가 하나의 큰 안테나로 연결돼 전자파를 스스로 발산하고 수집해 소행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시설이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과 인공위성의 충돌에 대비하고 우주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며 소행성의 형성 등에 관한 연구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룽 총장은 “소행성 충돌은 공룡의 멸종이나 지구의 기원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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