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美국방장관 밝혀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부 장관이 대만과 중국이 충돌해 미국이 개입한다면 한국과 일본도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한국군도 미군을 지원해 군사개입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대만해협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 일본과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개입방식으로는 “전쟁 수행 지원이든 무역과 경제 교역이 중단됐든 대만 유사시 역내 국가들은 분쟁에 말려들어 가고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충돌은 두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에스퍼 전 장관은 한국 진보진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타협하려 한다면 옳은 가치를 지킬 수 없다. 중국을 경제적 파트너, 미국을 안보 파트너로 정하는 것은 지속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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