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실제 확진자 수
공식집계치의 7배 달할 것”
英선 원숭이두창 감염사례
15일마다 두 배 증가 추산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BA.5가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 코로나19 실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에서는 2주마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두 배씩 늘고 있다는 추산이 발표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더블 팬데믹’ 상황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대 보건계량연구소(IHME)는 최근 2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약 10만7000명이었지만, 7월 첫째 주 기준 실제 확진자 수는 약 7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증상 환자의 경우 집계가 잘 되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계없이 사회 분위기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며 의료기관보다 가정에서 간이 테스트기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격의료 업체 이메드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미나는 공식 집계에 잡히는 비율이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저”라고 말했다.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10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7533명이다. 2주 전에 비해 5% 오른 수치다. 이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 샷도 두 차례 맞았지만 돌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상황이 심각한데,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7일 기준 영국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1552건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UKHSA는 특히 감염 사례가 15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긴급회의를 소집,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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