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 두달후에야 늑장 지명
송옥렬 엿새만에 낙마 ‘어수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약 2개월 만에 지명했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엿새 만에 낙마하면서 ‘공정당국의 수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난맥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에서조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약 두 달간 공정위원장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송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주요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새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지명도 역대 정부 중 가장 늦었는데, 낙마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공정위 직원들은 사기가 떨어진 모습이다. 공정위원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었던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 때는 새 정부 출범부터 공정위원장 지명과 취임까지 보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한만수 후보자가 한 차례 낙마했으나 정부 출범 두 달 안에 노대래 위원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지명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장관 독대’ 형식으로 받으면서 공정위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공정위는 장관급인 공정위원장의 업무보고를 이달 말로 조율했으나,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석 달째 직무를 수행하면서 공정위 내부 인사도 소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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