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만736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1만2693명에 비해 2만4667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194.3%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은 수다.
1주일 전인 7월 5일(1만8136명)의 2.1배이며 2주일 전인 6월 28일(9894명)의 3.8배나 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17일 62만11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월요일에는 줄었다가 화요일에는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런 패턴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확진자 추이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게다가 지난주 초부터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확연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1월 말∼2월 초에도 확진자수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는데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조짐이다.
또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해외 유입 사례는 260명으로, 지난 1월 26일(268명) 이후 167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180명)보다는 80명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정부는 전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었으며,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을 50대 등 다른 연령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거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봄 유행 때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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