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역사와 첨단이 공존하는 부산이 영화·영상 촬영 최적지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57편(영화 11편, 영상물 46편)에 총 촬영일수는 319일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촬영지원 편수인 42편보다 15편이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51편보다도 6편이 늘어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부산 로케이션 촬영 및 제작지원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촬영일수도 지난해에 비해 32%나 증가했다.
부산 촬영 대표작으로는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리바운드’,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장편영화 촬영편수가 감소했으나,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와 극장 관객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다시 장편영화 촬영편수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과거 부둣가, 항구, 산복도로 등 ‘느와르’에 집중됐던 것이 최근에는 코미디부터 드라마, 로맨스, 다큐멘터리, 스릴러, 스포츠, SF까지 다양한 장르까지 소화하고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상반기에 총 352일의 촬영을 유치해 가동률은 97%에 달했다. 스튜디오 사용수요가 급증한 것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증가와 그동안 미뤄왔던 영화 촬영이 속속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영상위는 오픈세트 유치 및 추가 스튜디오 건립 등 시설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은 바다 절경에 6·25전쟁 피란민 흔적과 골목길 등 근현대사 역사가 녹아있고,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다 영화의전당 등 각종 영화영상 기관들도 집적해 있어 영화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인수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단계 수준으로 회복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라며 "하반기에는각종 국제 사업과 오프라인 대시민 시사회 등에 역점을 두고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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