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원도심까지 공간 확장키로
경제성없는 와인축제 폐지 결정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민선 8기 대전시가 지역 축제 쇄신과 보문산 관광 개발 등을 통해 ‘노잼 도시’ 탈출에 나섰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인 관광 매력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보문산 관광 개발, 지역 축제 개편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대전이 전국적으로 가장 재미없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에 대해 대전관광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경제적 이득이 없는 대전 와인축제를 폐지하고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기본 모델로 ‘대전역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는 등 축제 구조조정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1950년대 대전의 애환이 서린 가요 ‘대전부르스’를 기반으로 한 대전역 0시 축제는 지난 2009년 이 시장이 동구청장 재임 당시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으나 이후 구청장 낙선과 동구 재정난으로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을 계기로 대전역 일대 동구 지역은 물론, 중구 원도심까지 공간을 확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역 일부 세력이 자치단체의 각종 축제에 개입해 이권을 독점하는 폐단에 대해서도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소수가 지역 축제 행사를 싹쓸이했다. 대전 5개구 축제를 포함해 어떤 세력이 축제를 ‘착취’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시했다.

20여 년간 지지부진한 보문산 관광개발을 위해 환경단체와의 일전도 마다치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시장은 “호주의 경우 국립공원에서도 생태 조사를 해 취약한 지역에는 케이블카를 놓는데, 이런 점은 평가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도시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중간조직을 통해 시민 의견이 왜곡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시 정책이 단체와 충돌할 때 직접 시민과 소통해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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