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노바백스 긴급 사용승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임박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약 13만 명까지 치솟은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로, 2주 전과 비교하면 19% 폭증한 것이다. 일부 주에서 실내마스크 의무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소아 급성 간염 환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하며 감염병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코로나19 현황자료에 따르면 12일 기준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만985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10만7533명에 비해 이틀 만에 2만여 명이 많아지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2주 전과 비교하면 19%가 증가했다. 면역력 회피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세해짐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오히려 백신 접종률은 정체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18세 이상을 상대로 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다.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백신으로, NYT는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백신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일부 주에서는 ‘노 마스크’ 조치를 철회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 N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와 같이 유지될 경우 오는 29일쯤 실내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오미크론 BA.5 변이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7개 시에서 발견됐다.

한편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도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기준 35개 국가에서 1010명의 소아 급성간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첫 사례가 보고된 4월 5일 이후 지금까지 총 22명이 사망했으며, 일부 어린이의 경우 간 이식도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에 이어 새로운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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