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는 포드측 크래니가 맡아 테네시·켄터키에 공장 3개 건설 전기차 161만대분 배터리 생산
SK온과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공식 출범해 가동에 들어갔다. SK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블루오벌SK의 초대 CEO에 SK온 측의 함창우(사진) 대표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 측의 지엠 크래니가 맡았다. 이사회는 50 대 50의 지분 구성에 따라 SK온과 포드차 인사 3명씩 6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안건은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했다. 함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루오벌SK는 앞으로 본사를 테네시주 스탠턴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공장과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 평)이다. 3개 공장은 2025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다. 이는 8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161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드와의 합작법인 출범으로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SK온의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튀르키예(터키)에도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GWh였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GWh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500GWh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