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급증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노려 해외로 떠나려던 소비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제 항공료와 해외 숙박비는 손쉽게 해외여행을 선택할 수 없는 장애물이다. 여행비가 만만치 않게 올랐지만 그렇다고 불타는 여름, 휴가마저 포기할 수 없다. 이럴 때 대안은 국내 여행이다. 실제 전국 곳곳엔 이른바 가성비가 갑(甲)인 국내 호텔과 리조트들이 적지 않다. 이들 국내 호텔과 리조트는 다양한 이색 마케팅과 편의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여름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국내 호텔·리조트를 살펴본다.
■룸 파티·한달살기 모두 OK… ‘UNLOCK’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영향에 여전히 국내 호캉스 수요가 많은 가운데 롯데호텔 서울은 ‘UNLOCK’을 키워드로 도심형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을 제시한다.
△Upcycling(업사이클링)=‘셰어 유어 러브 : 디어 히어로즈(Share Your LOVE : Dear. Heroes)’ 패키지는 사회적 기업 119레오와 협업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공한다. 119레오는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업사이클링해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아라미드라는 방화복의 소재로 제작한 와인 캐리어 겸용 방수 에코백을 만나볼 수 있다.
△NFT(대체불가능토큰)=롯데호텔은 첫 번째 NFT 프로모션으로 ‘푸른색 사진 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상우 작가와 함께 ‘롯데호텔x고상우, NFT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패키지 특전은 △스위트 룸 1박 △고상우 작가 NFT 신작 1점 △르 살롱 2인 △모엣샹동 샴페인 1병 △과일 플래터로 구성했다.
△Ladies 3인형 상품=여성들만의 소규모 파티 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출시한 3인 맞춤형 패키지 ‘트리플 데이 앤 나잇 인 서머(Triple Day & Night in Summer)’도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 라운지 르 살롱에서 조식 뷔페부터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와 해피아워 서비스까지 1일 4식을 제공한다.
△One-Month(한 달 살기)=‘원스 인 어 라이프(Once in a Life)’는 롯데호텔 서울이 수도권 5성급 호텔 중 최초로 출시한 장기 생활 패키지다.
△Cinema(나만의 스크린)=호텔 스위트룸을 나만의 극장으로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홈시네마 체험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LG전자와 제휴해 최신형 프로젝터 ‘시네빔 레이저 4K(이하 시네빔)’를 도입했다.
△Kids(키캉스)=호텔 22층에는 투숙객 전용 키즈 라운지 ‘핑거가든 컬러링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고 인형, 장난감 등의 앙증맞은 소품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수영장 이용시간 따라…더위 날리는 ‘9개 패키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River Park)’를 이용하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리버파크’ 연계 패키지는 야외 수영장을 즐기는 방식에 따라 숙박 기간과 조식 등의 다양한 혜택을 담은 총 9개의 상품으로 선보여 선택의 폭이 더욱 커진 것이 특징이다.
워커힐은 여름 성수기 시즌 동안 리버파크를 더욱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고객들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쿨 앤 핫 서머(Cool & Hot Summer)’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서머 이스케이프(SUMMER ESCAPE)’ 테마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마련했다. 먼저 무더운 여름날 야외 수영장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총 6종의 1박 패키지를 제안한다. 그랜드 워커힐의 ‘쿨(Cool)’ 패키지는 그랜드 딜럭스 룸 숙박, 리버파크 1회 입장이 포함된 기본 패키지로(22만 원부터), 여기에 더뷔페 조식이 포함된 ‘쿨러(Cooler·27만8000원부터)’, 클럽 스위트 룸과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조식이 포함된 ‘쿨리스트(Coolest·38만8000원)’ 패키지까지 3종이 마련된다.
올해 워커힐 리버파크 이용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2시 30분, 오후 3~7시까지 2부제로 운영되는 ‘얼리 블루’(7월 1일부터 22일까지), 주중 주말 모두 2부제 시행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운영이 추가되는 ‘골드’(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단 토요일은 야간 운영 제외), 그리고 주중 주말 모두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되는 ‘레이트 블루’(8월 22일부터 28일까지) 등 세 시즌으로 나뉜다.
워커힐 마케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2년 만에 다시 고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와 폭염, 열대야 등의 영향으로 청량한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분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가족·연인·친구 등 동행인 따라 음식·룸 다양하게
호텔리베라 청담
호텔리베라 청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썸머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썸머 패키지는 총 6종으로 고객들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동행자가 누군지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패키지 A는 객실과 아메리카노 1잔 또는 썬 패치, 패키지 B는 객실과 로니웰 꿀타민 2박스, 패키지 C는 객실과 비빔냉면 또는 물냉면 1그릇, 패키지 D는 객실과 조식 뷔페 1인, 패키지 E는 객실과 장각 삼계탕 1그릇, 패키지 F는 객실과 먹태·국내산 맥주(3병)로 각각 구성됐다. 가격은 본관과 신관, 주중과 주말에 따라 다르다. 본관·주중을 기준으로 하면 패키지 A는 9만8000원, 패키지 B는 10만6000원, 패키지 C는 10만8000원, 패키지 D는 10만9000원, 패키지 E와 F는 11만3000원이다.
커피와 썬 패치, 로니웰 꿀타민은 호텔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델리카트슨’에서 제공된다. 추가 주문 시 아메리카노는 5000원, 썬 패치는 1만2000원, 로니웰 꿀타민은 1만2900원의 비용이 든다. 냉면, 장각 삼계탕, 먹태 세트는 룸서비스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추가 주문 비용은 냉면 1만8000원, 장각 삼계탕과 먹태 2만5000원, 맥주 1만2100원이다. 조식 뷔페는 1층 카페에서 이용 가능하고 추가 주문 비용은 2만3400원이다. 모든 투숙객은 실내 수영장을 무료(단 13세 이하 이용 불가·수모 필수)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 행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예약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호텔리베라 청담 관계자는 “가까운 도심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행복한 여름 추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텔리베라 청담은 썸머 패키지 외에도 카페 비스타 ‘조은점심특선’ ‘베이스볼 패키지’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조은점심특선은 1층 카페 비스타에서 요일별로 특선 음식들을 제공한다. 목살 스테이크와 파스타, 흑돼지 쌈밥 정식, 차돌 된장 전골(2인 이상), 돈가스, 흑돼지 김치찌개(2인 이상) 등을 1만4000원에 즐길 수 있다. 베이스볼 패키지는 객실과 프로야구단 선수 친필 사인 야구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감성로봇서 해양·동화로봇까지…‘미래 속으로’
경남 마산로봇랜드
경남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로봇랜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리뉴얼한 ‘희망로봇대모험’은 인공지능(AI) 감성 로봇 ‘리쿠’와 짝을 맞춰 미래 도시의 로봇들에 감정을 선물하는 콘텐츠로 꾸며진 공간이다. 귀여운 외모에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AI 로봇 ‘리쿠’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감정 레시피’와 ‘감정의 숲’은 동작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적용해 이용객이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심해 탐사를 주제로 한 ‘해양로봇관’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바다 생물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벽면 전체에 비춰 마치 바닷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체험관 내 설치된 키오스크로 바닷속을 헤엄치는 나만의 물고기를 만들 수도 있다.
로봇들이 돈키호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동화를 들려주는 ‘로봇 판타지아’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말하는 나무 ‘모모’는 로봇 판타지아의 터줏대감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로봇랜드 인증사진 코스로도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를 주제로 산업 로봇들의 퍼포먼스와 레이저쇼를 만날 수 있는 로봇극장도 빠질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가상현실(VR)로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문명을 여행하는 ‘미래 로봇관’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아울러 로봇랜드는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낼 ‘워터풀’(WATER-FULL) 서머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18대의 워터캐논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로봇랜드 관계자는 “로봇랜드는 신나는 놀이기구뿐 아니라 8가지 주제의 로봇 콘텐츠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름방학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로봇랜드 콘텐츠관에서 아이들과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 맥주 한모금에… 경주서 즐기는 ‘제주의 감성’
라한호텔
㈜라한호텔은 국내 다양한 선도 기업들을 인수해 더 높은 가치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켜온 한앤컴퍼니의 손길을 거치며 새로운 차원의 호텔 브랜드로 변신하고 있다. 브랜드명인 라한(LAHAN)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라온’과 한국의 ‘한(韓)’의 조합이다. 가장 우리다운 방식으로 즐겁게 체험하는 멋진 여행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새 이름으로 출범해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 라한호텔 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 위탁 운영 중인 강릉 씨마크 호텔 등 전국에 총 6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라한호텔은 올여름에도 새로운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며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라한호텔은 제주맥주와 협업해 전사적인 ‘라한시 제주도’ 프로모션을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가 대표적이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객실 패키지는 물론, 식음 프로모션 및 특별 팝업 이벤트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경주에서 제주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서 ‘라한시 제주도 경주로’ 여름 패키지를 판매한다. ‘라한 시그니처 야식세트와 제주맥주 페어링 세트’를 판매하는 이색 식음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치킨세트에는 상큼한 제주 위트 에일 2캔을, 국물 떡볶이와 튀김 세트에는 제주 라거 맥주 2캔을 구성해 각각 할인가에 선보인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호텔 내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갖춘 점을 활용해 부대시설 팝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야외공간인 루프가든에서는 ‘비어크닉(비어+피크닉)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라이브스타일 북스토어·카페인 ‘경주산책’에서는 제주 테마 매대를 마련, 제주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 도서 및 아이템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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