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의 바코(오른쪽)와 수원 삼성의 류승우(왼쪽)가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5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의 바코(오른쪽)와 수원 삼성의 류승우(왼쪽)가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두 번째 격돌을 벌인다. 울산은 시즌 첫 패를 안겼던 수원에 설욕하길 희망한다. 반면 수원은 또다시 울산을 잡고 반등하길 원하고 있다.

울산과 수원은 16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13승 5무 3패(승점 44)로 1위, 수원은 4승 8무 9패(승점 20)로 11위다. K리그1에선 12개 구단이 경쟁, 12위는 K리그2(2부)로 강등되고 11위와 12위는 K리그2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전력에서 수원을 압도한다. 하지만 울산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수원에 당했다. 울산은 지난 5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0-1로 패배,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울산은 전반 27분 김성준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수적 열세에 처한 데 이어 후반 19분 원두재의 자책골이 나와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최근 불붙은 화력을 앞세워 2개월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달 26일 성남 FC전(0-0 무)에 이어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전(0-2 패)까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렀으나 5일 강원 FC전(2-1 승)과 9일 대구 FC전(1-1 무)에서 득점력을 되찾았다. 특히 레오나르도는 2경기에서 모두 득점, 2골과 1어시스트의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레오나르도는 3게임 연속 골에 도전한다.

수원의 분위기는 심각하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부진에 빠진 탓에 강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부진 때처럼 울산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길 원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1승 4무 4패에 머물렀으나 5월 울산을 꺾은 직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추가했다.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안병준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했다. 안병준은 2020년과 2021년 K리그2 득점왕 2연패를 차지한 골잡이.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을 성남에서 임대 복귀시켰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보강한 셈. 그러나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은 울산을 꺾고 분위기를 반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으로 인해 주어지는 2주간 휴식기에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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