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새미래’·安 토론회 등
국힘 의원 대거 참석 눈길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가 출범 일주일 만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연달아 공부 모임·토론회를 열고 세(勢) 과시와 당내 스킨십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6개월 직무대행 체제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는 물음에 “당내 어려운 상황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점점 약해지는데 이런 절박함과 위기감을 느끼고 뭔가 달라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미래 모임에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56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도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의 두 번째 모임을 열고,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주도한 토론회에도 국민의힘 의원 35명이 참석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안 의원의 토론회는 김 의원 공부 모임이 열린 바로 옆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안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기 전당대회에 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당을) 바라보고 계신지, 이에 부합한 책임을 정부 여당이 가지고 있으니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들을 내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이후민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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