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밤 E-1챔피언십 중국戰
4연패 도전…국내파 집중점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4연패에 도전한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 선수들에겐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하는 남자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은 오는 24일 홍콩과 2차전, 27일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4연패를 노리고 있다.
대표팀의 우승 다툼 외에도 눈길을 끄는 건 내부 경쟁이다. 이번 소집은 11월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내파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데이 기간에 열리지 않기에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표팀이 소집한 26명 가운데 해외파는 권경원(감바 오사카)뿐이다. 대표팀은 E-1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파를 집중 점검, 9월 소집에서 해외파를 합쳐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9월 2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E-1 챔피언십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겐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게 밀렸던 공격진의 엄원상(울산 현대)과 조영욱, 나상호(이상 FC 서울), 송민규(전북 현대)에겐 절호의 기회다. 중원에선 기존 대표팀 멤버인 백승호와 김진규(이상 전북), 권창훈(김천 상무), 황인범(서울)이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다. 중앙 수비에선 권경원과 박지수(김천)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김주성(김천)과 이재익(서울 이랜드),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등 A매치 경험이 없는 ‘새 얼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 지소연(수원 FC)의 득점포에도 개최국 일본에 1-2로 졌다. 한국은 17년 만에 여자부 우승을 노리지만 일본에 패배, 전망이 어두워졌다. 여자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으로 구성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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