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보다 14.5% 증가
“금리상승 대비 채권축소 유효”


현대차증권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87억 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역대 3번째 실적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5억 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7.9% 늘어난 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881억 원,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한 6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보유 채권잔고를 전년 말 대비 14.2% 줄였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25.4%로 감소 폭이 더욱 크다. 현대차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있다”며 “금리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하면서 채권 평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분양시장 침체를 일찍이 예상하고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임대 가능한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송도H로지스 물류센터, 2분기 용인 남사 물류센터 등을 매각했다. IB 부문은 올해 2분기 56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만에 순영업수익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이미 투자한 우량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그동안 고수해 온 ‘수익원 다변화’ 전략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취임한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경쟁 우위에 있는 사업 부문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되 그 외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 써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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