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우승 트로피는 생김새만으로도 스폰서를 단번에 떠오르게 한다. 이 대회의 스폰서는 창업자의 이름이자 대표 브랜드인 존디어로 더 유명한 세계적인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컴퍼니다.
1972년부터 PGA투어 공식 대회에 합류한 존디어클래식은 여러 스폰서를 거쳐 1999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2000년부터 디어앤컴퍼니 본사가 자리한 미국 일리노이주 몰린에서 멀지 않은 실비스에 자리한 TPC디어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존디어의 로고는 점프하는 사슴의 옆모습이다. 이 로고는 존디어클래식의 트로피에도 그대로 구현됐다. 유명 트로피 제조업체인 맬컴드밀이 제작한 존디어클래식 트로피는 페어웨이와 접한 얕은 개울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사슴의 모형이다. 골프대회의 트로피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사슴의 반대편에는 홀에 작은 깃발이 꽂혀있는 그린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트로피의 중앙에는 대회 이름과 개최 연도를 배치했다.
트로피는 모든 부속이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커다란 원형의 나무 받침대 위에 놓여 있다. 존디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열린 뒤 가장 상징적인 우승자는 스티브 스트리커다. 스트리커는 2009년과 2010년, 2011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