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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 출전한 남자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 출전한 남자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녀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동반 우승을 위해 주말 경기 승리를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남자부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대표팀(골득실 +3)은 1위 일본(골득실 +6)과 같은 1승(승점 3)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4연패를 노리는데, 경쟁자는 일본이다. 대표팀이 홍콩에 이어 27일 일본까지 이기면 목표를 달성하지만 최종전을 치른 후에도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따진다. 특히 일본과 3차전에서 비기면 골득실과 다득점이 중요해진다. 대표팀은 현재 일본에 골득실과 다득점 모두 밀리기에 홍콩전에서 대량 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은 1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눌렀다.

홍콩은 남자부 최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대표팀이 28위, 일본이 24위, 중국이 78위, 홍콩이 145위다. 대표팀은 홍콩과 역대 전적에서 21승 5무 2패로 압도하고 있다. 1958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진 후 64년간 패배하지 않았다.

대부분 국내파로 꾸려진 대표팀은 점검과 함께 다득점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과 중원의 황인범(FC 서울), 왼쪽 측면 수비 김진수(전북 현대) 등 기존 대표팀 멤버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다른 포지션에서 새 선수들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을 상대로 골키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과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반전을 노린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으나 지난 19일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졌다. 따라서 중국을 이기지 못하면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중국은 20일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중국은 쉽지 않은 상대다. FIFA 랭킹에서 대표팀은 18위, 중국은 16위다. 큰 차이가 없지만 상대 전적에선 4승 7무 29패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합계 3-4로 져 탈락했다. 또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중국에 2-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5년 8월 원정경기에서 거둔 1-0 승리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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