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울, 고객 MBTI에 맞춘 패키지 출시 제주도 음식, 프랑스 디저트 등 식음료도 강화
켄싱턴호텔여의도가 선보인 ‘시그니처 다이닝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크루즈 모습. 이랜드파크 제공.
호텔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색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휴양지보다 호텔로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은 심리테스트 마이어스-브릭스 성격 유형 지표(MBTI)를 응용한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내향형 성격으로 알려진 ‘I형’에게는 북적이는 조식당 대신 객실에서 여유롭게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인룸 다이닝’을 제공하는 등 총 8가지의 특전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획일적인 패키지를 벗어나 본인에게 꼭 맞는 여름 호캉스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 이번 MBTI 패키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켄싱턴호텔여의도는 도심 속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저녁 뷔페와 한강 유람선 이용 혜택을 포함한 ‘시그니처 다이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크루즈는 도심 속 여행 콘셉트로 50분 동안 여의도-서강대교-여의도 코스로 운항된다.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호텔은 혼자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에게 적합한 ‘몽돌비치에서 빛이나는 솔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웰컴 드링크, 조식, 캔와인, 사우나 등이 포함됐다.
독특한 식음료 메뉴로 고객 발걸음을 붙잡으려는 호텔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제주도의 특색을 반영한 ‘돔베고기’, ‘말고기 육사시미’, ‘황게장’, ‘제주 딱새우 짬뽕’ 등 메뉴를 선보인다. 제주에서 잡은 참치 해체쇼와 함께 제주라거 생맥주도 즐길 수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 프랑스 디저트와 와인을 큐레이팅한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G마켓과 옥션이 고객 1만6230명을 대상으로 휴가철 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는 국내여행 계획이 있었다. 이 중 50% 이상은 호텔을 숙소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로 떠나기보다 호캉스로 여름휴가를 대체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호캉스 수요도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호텔들도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