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건립된 ‘추모의 벽’엔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634명과 한국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함께 각인되어 있다. 연합뉴스.
새에덴교회가 지난 2014년 미국 시카고에서 연 보은행사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포즈를 취했다. 새에덴교회 제공.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지난 2017년 미국 워싱턴DC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오른쪽은 새에덴교회의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 제독), 왼쪽은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 대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제막식 사전행사에서 추모시를 낭독한다. 27일 오전(현지 시간)에 제막하는 ‘추모의 벽’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634명과 한국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함께 각인되어 있다. 한미동맹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미국 영토 내에 한국인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첫 번째 시설물이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 Park)에서 열리는 제막식에는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축사를 한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차에 추모의 벽 건립 준공식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25일 오전 소 목사와 새에덴교회행사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종대 전 해군제독, 진행 이종민 목사) 등 30명의 방미단은 항공편으로 미 워싱턴을 방문했다. 방미단은 26일 오전 알링턴국립묘지를 먼저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을 제안한 고 윌리엄 웨버 대령과 하비 소톰스 소령의 묘비에 헌화한다. 오후에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특별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날 저녁에는 쉐라톤 펜타곤 시티 호텔 대연회실에서 KWVMF(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과 공동 주최로 400여 명의 미 참전용사와 가족, 한인 대표들을 초청하여 만찬과 공연 등 보은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 박 보훈처장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대회장인 소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KWVMF 이사장인 존 틸렐리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새에덴교회 어린이들의 아리랑 찬가 공연(대금 임민영, 오르간 이강민)과 전통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영상상영, 존 틸렐리 장군에 대한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만찬과 선물, 원거리 참석 참전용사와 그 가족의 숙식비 등 일체 경비를 교회측에서 부담한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16년째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2020, 2021년)에는 줌(ZOOM)과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화상 스크린으로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행사를 지속했다. 그동안 초청한 용사와 그 가족은 5개국 5000여 명에 달한다.
참전용사 행사를 제안하고 이끌어온 소 목사는 ‘추모의 벽’ 건립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다. 다수의 시집을 펴낸 바 있는 소 목사는 추모시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를 통해 6·25전쟁에서 자유를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