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로빈슨 박물관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서 개관했다. 로빈슨의 등번호이자 메이저리그 전 구단 영구결번인 42가 왼쪽에 보인다.  AP 뉴시스
재키 로빈슨 박물관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서 개관했다. 로빈슨의 등번호이자 메이저리그 전 구단 영구결번인 42가 왼쪽에 보인다. AP 뉴시스


1947년 다저스에서 데뷔전
全구단 최초 ‘42번’ 영구결번
9월5일 일반인에게 공개 예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개관 기념식에는 로빈슨의 아내와 자녀를 비롯해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여자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전 뉴욕 양키스 투수 CC 사바시아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기획된 재키 로빈슨 박물관은 2010년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경제 불황 등이 겹쳤고, 이후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려 1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일반인에게는 오는 9월 5일 공개된다. 재키 로빈슨 박물관에는 신인 계약서 등 로빈슨과 관련한 4500개의 기념품, 그리고 4만 장의 각종 이미지가 전시된다. 또 총 450시간의 영상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18달러(약 2만3000원)로 책정됐다.

로빈슨은 미국 프로스포츠 사에서 최초의 흑인 선수다.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로빈슨은 입단 첫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선정됐고, 1949년엔 타율 1위(0.342)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로빈슨은 1956년까지 통산 타율 0.311과 1518안타, 137홈런, 734타점을 남겼다. 196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빈슨은 1972년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1997년 ‘42번’을 사상 처음으로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로빈슨의 아들 데이비드는 “재키 로빈슨이 도전했던 1947년의 이슈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다. ‘화이트 온리(white only)’라는 표시는 사라졌지만, 평등한 기회에 대해 복잡한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