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수면제를 먹인 뒤 내기 골프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기범 일당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커피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내기 골프로 돈을 뜯어낸 사기범 일당 A(52·조직 폭력원) 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8일 피해자 B 씨에게 접근해 내기 골프를 유도한 뒤 공범으로부터 신경안정제 성분의 약물을 건네받아 커피에 섞어 마시게 한 후 6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일명 돈을 따는 ‘선수’와 참여를 유도하는 ‘바람잡이’, 약물 커피를 제조하는 ‘약사’ 등 철저하게 역할 분담을 한 뒤 1타당 3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금액을 올려가며 내기 골프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가 게임 중단을 요구하자 얼음물과 두통약을 주면서 경기 진행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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