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제과의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주영민(왼쪽 다섯 번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진성(〃 네 번째) 롯데제과 사업대표 등 양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제과의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주영민(왼쪽 다섯 번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진성(〃 네 번째) 롯데제과 사업대표 등 양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바이오 공동사업 제휴협약 체결
국내 첫 식품 · 정유사간의 합작
남는 기름 재활용해 에너지 생산
올레오케미컬 비즈니스 본격화
ESG 경영 강화·경쟁력 공고히


국내 대표적인 유통·화학·식품·호텔 기업인 롯데그룹과 조선·정유화학·건설기계가 주력인 현대중공업그룹이 손을 잡고 공동 사업을 펼친다. 석유화학 합작사에 이어 이번에는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사업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 사에 도움이 될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 식품사인 롯데제과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9일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 협력 사업이 국내 최초의 식품사·정유사 간 친환경 공동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휴에 따라 롯데제과는 현대오일뱅크에 친환경 에너지 자원인 바이오디젤 원료유를 공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공급받는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와 관련, 오는 2023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연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존엔 기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남는 기름을 폐기했다. 하지만 올레오케미컬 사업을 통해 버려지는 기름도 재활용하며 화장품이나 비누, 바이오디젤 등 비식용유지를 만들어 납품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올레오케미컬 신사업 진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은 식료품 부산물 및 재생원료로도 쓰일 수 있어 자원 순환 촉진과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는 “공급 확대를 계기로 환경에 부담을 주는 식료품 부산물은 줄어들고, 기존 석유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늘어나게 된다”며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지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왔다”며 “이번 협력 역시 다양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황혜진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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