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노인복지주택 ‘골드빌리지’(가칭) 조성을 검토하는 데 대해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그간 서울시와 함께 검토한 계획안처럼 성장 동력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한다”며 1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혁신파크는 은평구 내 상업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대규모 부지인데 노인복지주택이 들어선다니 김 구청장이 “은평구민이 서울시민인 만큼 사전에 은평구와의 소통과 협의로 갈등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부모-자녀-손자녀가 한 지역사회에 살며 교류하는 ‘세대 공존형’ 주택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그 가운데 ‘골드빌리지’는 종합병원과 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이 층층이 배치돼 있는 노인복지주택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는 서북권 신생활 경제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은평구는 상업·업무·쇼핑 등 경제 활성화 시설 조성, 4차 산업 관련 기업 및 서울시립대 캠퍼스 유치 등 서울혁신파크를 서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 구상안을 서울시에 제안한 상태다. 김 구청장은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서울시와 은평구가 계속 고민해온 강북 균형 발전을 위한 최적의 유일한 장소”라며 상업 개발을 촉구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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