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켓모기지클래식 18언더파
7위 랭크…포인트 합계 417
세계랭킹 5계단 상승한 34위
김주형이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권 확보의 9분 능선을 넘고 세계랭킹 34위까지 올라섰다.
김주형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를 기록했다. 데일리 베스트를 달성한 김주형의 최종 성적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한 토니 피나우(미국·26언더파 262타)와 8타차. 하지만 7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90을 추가했다.
임시특별회원 자격으로 PGA투어에 출전 중인 김주형은 자신의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으로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합계 417을 챙겼다. 다음 주 윈덤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상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할 경우 2022∼2023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5위인 오스틴 스무더만(미국)의 점수가 314.6이라는 점에서 김주형의 PGA투어 합류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거쳐 PGA투어 데뷔를 앞둔 김주형은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PGA투어에서 경기하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면서 “이렇게 현실이 가까워져서 너무 영광스럽다. 빨리 내년에 PGA투어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대회 종료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5계단 상승한 34위에 자리했다. 34위는 김주형의 개인 최고 순위며, 21위 임성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높은 순위다.
김주형은 1라운드 3언더파, 2라운드 이븐파로 힘겹게 컷 탈락을 피했다. 하지만 3, 4라운드 합산 1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덕에 지난달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오늘 정말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고, 일단 티샷부터 퍼트까지 다 꾸준하게 잘됐다”며 “실수가 많이 없었고, 실수가 있었을 때도 잘 만회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나우는 직전 대회인 3M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1언더파 267타)를 5타 차로 따돌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으로 상금 151만2000달러(약 19억7500만 원)를 벌었다. 피나우는 2015년 PGA투어 데뷔 후 7년간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노던트러스트에 이어 올 시즌 2승을 추가하며 통산 우승이 4회로 늘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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