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카카오·5일 네이버 실적발표
매출 늘었지만 평균치 못미칠듯
웹툰 강화·카카오톡 개편등 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타고 질주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네카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력인 온라인 광고·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데다,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쟁적인 도미노 임금 상승 여파가 비용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데 따른 것이다.

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전망한 네이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는 1조9800억 원, 340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1년 전 예상했던 영업이익 전망치와 견주면 20% 이상 줄었다.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1조8288억 원, 영업이익은 1713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던 지난해 시장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오는 4일, 5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의 성장 둔화는 캐시카우(핵심 수익원)였던 온라인 광고·쇼핑 시장의 급속한 위축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폭발적이었던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세가 올 상반기부터 꺾이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페이스북), 트위터, 스냅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2분기 실적에서 줄줄이 굴욕을 맛보고 있다.

네이버는 해외 시장과 메타버스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5년 내에 글로벌 사용자 10억 명 돌파·매출 15조 원 달성을 목표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내에 대표 서비스이자 자사 생태계의 핵심인 카카오톡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라는 카드까지 예고하며 성장 한계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지난해 고점 대비 주가가 40% 이상 떨어졌지만 뚜렷한 반등 계기를 찾지 못했다”면서 “하반기 대규모 서비스 출시·개편으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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