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 출신 교원대 명예교수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파독(派獨) 광부 출신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1일 별세했다. 82세. 권 교수는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공사판 막노동을 하다가 1964년 10월 파독 광부로 독일에 갔다.

3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무렵 수양 어머니처럼 모시던 로즈메리 부인의 권유에 따라 독일에 남아 공립학교인 아헨대에 입학했다. 1971년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와 있던 백정신 씨를 만나 결혼도 했다. 독일 생활 16년째 되던 1979년 2월 교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 후 전북대와 교원대 교수, 차관급인 청소년개발원 원장을 지냈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이사장으로 봉사했다. 또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를 조직하고 자료와 유물 등을 기증하는 등 파독 광부·간호사 명예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백 씨, 아들 연택 씨, 딸 미라·린다·가비 씨가 있다. 빈소는 성남시장례식장, 발인 3일 8시. 031-752-0404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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