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호주 정부가 맥도날드 음식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에게 수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주 한 승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산 맥 머핀 2개와 햄 크루아상을 가방에 넣고 호주 다윈 공항으로 입국했다가 탐지견에게 적발됐다. 호주 당국에 음식물 반입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당국은 해당 승객에게 1874달러(약245만 원)의 벌금을 즉각 부과했다.
이는 호주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도입한 ‘생물 방역’ 규정의 일환이다. 해당 규정에는 모든 국제공항에 소독 매트를 설치하고, 다윈 공항과 케언스 공항에 탐지견을 배치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19일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당국에 미리 신고하지 않는 것은 ‘생물 방역’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벌금 부과 및 비자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