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금속 회사와의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전쟁은 결코 시작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제 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관련 발표한 크렘린궁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NPT 당사국이자 기탁 국가 중 하나로서, 일관되게 이 조약의 문구와 정신을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 역시 완전히 지켜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NPT 준수 국가는 아무런 추가 조건 없이 평화로운 핵 이용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원자력 분야에서 우리의 경험을 파트너들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가 편견 없이 비정치적으로, 기술에 기반해 활용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평가회의에 서한도 발송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개입을 견제하기 위해 여러 차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핵 분쟁의 가능성이 다시 실현 가능한 영역으로 돌아왔다"고 우려한 바 있다.
NPT 평가회의는 5년마다 열리지만, 2020년 열린 예정이었던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됐다. 약 190개 국가 및 지역 정부 대표가 참석, 이날부터 내달 26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