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9 자주포’ 공장 들어설 질롱 방문…말스 호주 국방 지역구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지난달12일 싱가포르에서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말스 장관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이 장관은 오는 4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방산협력 문제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지난달12일 싱가포르에서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말스 장관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이 장관은 오는 4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방산협력 문제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제공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한국전쟁 추모의 벽’ 준공식 방문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치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숨쉴틈 없이 이번에는 2∼6일 호주를 방문해 방위산업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4일에는 호주 캔버라에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54일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두 장관은 한반도 등 역내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국방·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는 미국·영국·호주 간 새로운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일원으로, 최근 호주와 중국 간 안보분야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두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방향과 양자·다자 연합훈련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방안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측에 따르면 이번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5월 21일 호주 새 정부 출범 이후 호주에서 열리는 우방국과의 첫 국방장관회담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 정세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진다. 대북 제재 이행에 관심이 큰 호주는 ‘해상에서 불법 차단작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가로 이번 회담에서 북한 정세 평가 공유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5일에 이 장관은 호주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공장이 들어설 질롱을 말스 장관과 함께 방문할 계획이다. 질롱은 말스 장관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질롱 K9 공장은 국내 방산기업이 처음으로 해외에 짓는 생산기지이기도 한 까닭에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장관은 또 호주의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해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호주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호주와 최대 1조9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작년 12월 맺은 데 이어 ‘레드백’(Redback) 장갑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백은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평가를 마쳤고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과 각축 중이다. 총사업 규모는 75억 달러(9조7000억 원)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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