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반 트엉 상임서기 韓-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방한
"4차 산업혁명, 금융 분야 양국 中企 교류 활성화 기대"


김학도(오른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 반 트엉(왼쪽) 베트남 중앙당 상임서기와 만나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김학도(오른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 반 트엉(왼쪽) 베트남 중앙당 상임서기와 만나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학도 이사장이 보 반 트엉 베트남 중앙당 상임서기와 만나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15년 한국·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며 "양국 교역량이 5년 만에 2배가 넘고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둔 것엔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위급 대표단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보 반 트엉 상임서기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바이오, 정보기술(IT), 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및 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한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이륜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진공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베트남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의 베트남 거점을 중심으로 금융 분야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달 28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하노이·호치민 수출인큐베이터(BI) 등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베트남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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