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한 측이 코로나19 ‘종식단계’를 언급한 가운데 신규 발열환자가 0명을 기록하기 직전인 지난 7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벗은 채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전승절)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 수가 닷새째 ‘0명’이라고 발표하면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도 5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북한에서 발열환자가 나타나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9일 처음으로 신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5일째 ‘0명’ 집계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특히 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81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9.998%에 해당하는 477만2734명이 완쾌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명 남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악성전염병 전파가 종식단계에 들어선 데 맞게 전반적인 방역형세의 안정적인 통제관리를 강화하고 방역보루를 질적으로 공고화하기 위한 사업이 각방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종식 단계가 언급된 가운데 북한 당국은 현 방역상황에 대응한 발전된 방역정책을 조정 실시하는 대책을 세우는 한편 ‘색다른 물건’ 발견시 신고체계 강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전염성 질병 차단, 변이바이러스, 원숭이두창 등에 대한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