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율 평시 대비 29%까지 하락

지난 6월 9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가운데, 멈춰선 파업 차량들 옆으로 주류도매업체 차량이 소주를 싣고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 사진
지난 6월 9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가운데, 멈춰선 파업 차량들 옆으로 주류도매업체 차량이 소주를 싣고 나오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 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일부터 강원 홍천군에 있는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맥주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약 110명은 전날 오후 5시부터 화물차 20여 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한 채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에 나선 조합원 가운데엔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벌여왔던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농성 참여 조합원은 약 200명으로 늘었다.

맥주를 생산하는 홍천공장에서는 이번 시위로 인해 출고율이 평시 대비 29%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 시위 인원 중 일부가 홍천공장으로 합류하면서 이번 주에는 홍천공장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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