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5급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 씨 비서 역할 했다는 의혹받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총무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총무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3일 소환 조사했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일했던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배 씨는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배 씨가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고발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적은 있으나, 사건 본류 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여러 사실 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수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배 씨가 사실상 김 씨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고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4월 4일에는 경기도청을, 지난 5월 중순에는 수일에 걸쳐 법인카드가 사용된 성남과 수원의 백숙 전문점, 초밥집 등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배 씨의 지인인 40대 A 씨가 이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후인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논란이 일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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