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실장은 유균혜 기획조정관 유력…첫 여성 기조실장 주목

국방정책실자에 내정된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 국방일보 제공
국방정책실자에 내정된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 국방일보 제공
국방개혁실장에 내정된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 국방부 제공
국방개혁실장에 내정된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 국방부 제공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유력시 되는 유균혜 기획조정관. 국방부 제공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유력시 되는 유균혜 기획조정관. 국방부 제공


윤석열 정부 출범 후 3개월 남짓 공석으로 남아있던 국방부 핵심 요직인 국방정책실장과 국방개혁실장, 기획조정관이 다음주 초 발표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미 북핵 군사 공조를 비롯한 대미 정책조율과 국방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 핵심요직인 국방정책실장에는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 국방개혁(국방혁신4.0)을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국방개혁실장에는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호주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귀국한 뒤 다음주 초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정책실장에 내정된 허태근 예비역 준장은 육사 45기로 51사단 연대장과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한미연합사령부 미8군 한측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한미관계에 정통하고, 대북 문제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책통이다. 2017년 6월 강원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관련 브리핑 당시 국방부 대북정책차장으로 북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기도 했다,

국방정책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2차례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의 한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국방정책실장이 공석이어서 KIDD가 계속 연기돼왔다.

국방개혁실장에 내정된 유무봉 예비역 소장은 육사 42기로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0사단장을 거쳐 육군본부 아미타이거4.0단장을 끝으로 예편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전문위원으로 국정전반에 걸친 공약 및 정책 개발과 조정업무를 맡았으며 초대 방위사업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풍부한 야전경험과 군사력 건설 등 정책분야에도 정통한 만큼 전략인공지능(AI)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건설 등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 4.0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유균혜 기획조정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되면 국방부 첫 여성 기조실장이 탄생하게 된다. 1996년 행시 출신 국방부 첫 여성 사무관으로 임용된 그는 홍보와 보건, 예산, 군수분야 과장을 두루 거쳐 2015년 국방부 첫 여성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국회인사청문회 TF 팀장을 맡았다.

앞서 이 장관은 취임 당일인 지난 5월 11일 문재인 정부에서 기용된 이들 직위 전임자들을 문책성으로 면직 처리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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