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합위기, 新 기술혁신으로 넘는다
美 ‘구글 브레인’ 영입하고
국내 최고 자연어처리 석학
‘인재육성위원장’으로 앉혀
AI연구원 70여명으로 시작
연내 250여명까지 늘릴 계획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LG그룹은 AI 분야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AI 분야 석학들을 잇달아 영입한 것은 물론, 그룹의 AI 컨트롤타워인 LG AI연구원 인력도 빠르게 확충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과 함께 세계 10대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의 핵심 멤버로 활동한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를 지칭하는 ‘CSAI’로 영입했다. 올해는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가 ‘펀더멘털 리서치 랩(Fundamental Research Lab)장’으로 연구원에 추가로 합류, 초거대 AI 선행 기술 및 기계 학습의 향후 발전 방향과 관련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3월에는 자연어처리(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 초기 개척자로 이 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인정받는 서정연 서강대 교수를 ‘인재육성위원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국내 우수 인재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 연구원은 최근 강남·신촌·홍대입구·삼성·잠실·사당·건대입구역 등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주요 역에 디지털 포스트를 게재하며 채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역 외에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성균관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12개 대학에도 관련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출범 당시 70여 명이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두 배가 넘는 150명으로 늘었다. 연구원은 지속적인 영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인력 규모를 250여 명 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AI 인력 시장이라는 것이 잘 구축된 상황이 아닌 만큼 역량 있는 사람을 어떻게 채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매년 수십 명씩 AI 분야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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