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포함 주말도 최고 37도

열대야가 이어진 4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열대야가 이어진 4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5일까지 10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서 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입추(立秋)’가 포함된 이번 주말에도 경북 등에서는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한낮 기온이 최고 33∼37도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5일 오전까지 10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밤에 이어 5일 오전까지 최저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3도를 기록해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원 강릉의 경우, 29도까지 올랐고 충북 청주가 26.8도, 전남 목포 27.2도, 경북 포항 26.7도, 제주 고산 28.1도 등을 기록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밤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태풍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며 수증기가 많고 더운 공기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낮 동안 치솟은 기온이 밤에도 비구름 등에 막혀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남부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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