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현지 고객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현지 고객이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세라젬, 일론머스크母 모델 기용
홍보 강화…매장 10곳 추가 예정

바디프랜드, 현지·고급화 주력
LA 이어 동·남부지역까지 진출


국내 헬스케어 가전 1위 세라젬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어머니이자 글로벌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를 글로벌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회사와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국내 안마의자 1위인 바디프랜드는 미국 뉴욕,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에 각각 1개씩 3개 직영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 및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들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더 안전하고 편하게 집에서 건강관리를 하려는 수요층이 미국에서 급증한 데 따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로스앤젤레스(LA)에 직영 체험매장 3곳을 연 데 이어, 연말까지 이 지역에서 10개 직영매장을 추가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척추 의료가전의 인기를 발판 삼아 지난 4월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미국 소비자들이 수차례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통증 완화 등 효과를 확인한 뒤에야 구매를 결정하는 특성을 눈여겨보고 직영점과 홈 체험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미국을 최우선 공략 지역으로 삼고 현지화·고급화 전략의 영업 마케팅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만 5개 직영매장을 운영 중인데, 구체적 시기를 조율한 후 뉴욕 등에 추가 매장을 열 예정이다. 현지 고객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고 보고, 직영점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성장 추세인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 중에서도 특히 마사지에 대한 이해가 높고 구매력이 큰 미국에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등 고객 수요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법인을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본사가 자리한 LA 외에 동부와 남부 지역에도 진출해 현지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안마의자 3위 업체 휴테크산업은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아직 직영매장을 열지는 않았지만, 미국 안마의자 전문 유통기업 ‘퍼니처포라이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 캘리포니아 등 11개 주 28개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앞으로 텍사스, 샌디에이고, 켄터키 등 10개 지역에 추가 진출해 판매 거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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